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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Ludens (문화 즐기기)

[천으로 잇다-해방의 숲 1회차 후기] 실로 연결된 우리의 이야기-프리즈미 @인크커피 가산점

by 따뜻한블루 2025. 7. 13.

 

 

🧵 실로 연결된 우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따뜻한블루입니다 :)

 

혹시 금천구 가산동에서 가장 예쁜 카페 중 하나인 인크커피를 아시나요?

저는 이 카페가 공사할 때부터 유심히 지켜봐 왔었는데요.

처음엔 갤러리가 들어서는 줄 알았을 정도로 건물 자체가 예쁘더라구요.ㅎㅎ

 

그 멋진 공간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바로 <천으로 잇다 – 해방의 숲> 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저도 총 5회차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그 첫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

 

 

 

 

 


 

 

프로그램 개요

 

 

 

<천으로 잇다 - 해방의 숲>은 금천구의 지역 특성을 살려

봉제산업의 주재료인 '실'과 '천'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일상에 지친 청년들이

내면의 감정과 고민을 자유롭게 예술로 표현하면서

청년 공동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감과 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간이에요.

 

🔹 신청 기간: 2025년 6월 2일(월) ~ 6월 22일(일)
🔹 프로그램 진행: 2025년 7월 4일(금) ~ 8월 1일(금) / 매주 금요일
🔹 시간: 18:30 ~ 20:30 (2시간) / 총 5회차
🔹 장소: 인크커피 가산점
🔹 대상: 금천구 거주 및 생활권 내 청년 15인 이내
🔹 참가비: 무료
🔹 주최: 금천구, 금천문화재단
🔹 주관: 문화기획 프리즈미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fac.or.kr)에서 가능했습니다.🙌

 

https://gcfac.or.kr/board/noticeDetail?notice_gb=&board_seq=8762&gcfac_menu_cd=U0139&currRow=2&scType=all&srch_input=

 

금천문화재단

공지사항 금천문화재단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항상 저희 재단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 드리며, 계속적인 소통과 배려로 보답 하겠습니다. 공지사항 채용공고 보도자료

gcfac.or.kr

 

 

인크커피 가산점 가는 길

 

🔹 주소: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7-20

 

 

수업이 열린 곳은 인크커피 가산점이었어요.

가산디지털단지의 빽빽한 건물들 사이에서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3층 공간에 따로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

 



 

프로그램 진행

▶ 준비된 재료들

 

최애 샤프와 함께

 

 

테이블 위에는 프로그램 교보재와 명찰,

색연필, 음료와 간식(인크커피의 휘낭시에!!),

그리고 작은 화분과 씨앗이 놓여 있었어요.

벽쪽 공간으로는 털실 같은 것이 잔뜩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화분과 씨앗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해방의 숲’이라는 이름답게

참여자들에게 작은 숲을 분양한다는 의미라고 하셨어요.

이런 세심한 디테일이 프로그램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

 

 

▶ 페르소나 정하기

 

수업 시작 전, 각자의 페르소나를 정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카페에서 열리는 프로그램답게

마시고 싶은 음료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기로 했죠.

 

저는 걸어오면서 느꼈던 뜨거운 여름 날씨를 식히고 싶은 마음에

‘구름차☁️’ 라고 적었답니다.

청량한 하늘을 테이크아웃해서 한 모금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거든요.

적고 보니 세상에 없는 음료 이름 같아 조금 멋쩍었지만요…ㅎㅎ

 

 

▶ 강사님 소개

 

이번 천으로 잇다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시는 분은

페인터 김지윤 작가님이에요.

 

다양한 색과 매체를 이용해 작업하며,

답답했던 일상 속에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작품을 선보이시는 작가님이랍니다.

작가님의 조곤조곤한 설명 덕분에

수업 시작부터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어요.

 

 

▶ 실 코스터 만들기 (1회차: 실로 연결된 우리)

 

본격적인 수업은 모루 철사를 활용한 코스터 만들기였어요.

* 모루 철사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철사에 부드러운 털실을 감아 만든 공예 재료로, 부드럽고 구부리기 쉬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준비된 여러 색깔의 모루 철사 중

베이스용 1개와 디자인용 8개를 골라

베틀을 짜듯 교차해 엮어가는 작업이었답니다.

 

 

만드는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역시나 어떤 색을 고를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옆 테이블의 색 조합을 힐끔거리며 살펴보니

다들 각자 다른 색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색색의 실을 교차해 엮어가는 동안

자연스레 모두가 조용해졌어요.

보들보들한 털실의 촉감과 손끝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며

잠시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정말 평온하고 좋았어요.

 

저는 이렇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면

마치 ‘나’라는 사람이 어떤 형태가 되어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 작품에 이름 붙이기

 

 

마지막으로, 완성한 실 코스터에 이름을 붙이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는 제 작품에 ‘말랑콩떡의 하트비트’ 라고 이름 지었답니다. (ㅋㅋ)

말랑말랑한 파스텔톤 실들 사이에

일부러 골라 넣은 다홍색 실이 유독 눈에 띄었거든요.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색만 고르던 제가

주변의 알록달록한 코스터들을 보며 용기를 내어 골라본 색이었어요.

 

“눈에 띄지 않아 보이는 나라는 사람 안에는 사실 이런 색도 있어요.”

 

작은 작품 하나에

내 마음속 이야기 한 조각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게

참 새삼스럽고 놀라웠습니다.

🌈

 

 

▶ 다음 회차 안내

 

1회차 수업이 끝나고 단체 단톡방 개설 소식과 함께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어요.

 

✔️ 2회차 : 마음속 롤러코스터 걸어보기 (마음속 롤러코스터를 형상화해 모빌 만들기)

✔️ 3회차 : 자유로운 낙서를 통한 해방 (어린 시절로 돌아가 낙서하며 핸드 페인팅 리폼하기)

✔️ 4회차 : 내 마음 속 꽃을 찾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꽃을 찾아 패브릭 포스터 만들기)

✔️ 5회차 : 내 이름의 해방 (나의 이름을 다시 해석해보고 자투리 천으로 콜라주 작업하기)

 

 

앞으로는 실뿐 아니라 천을 활용해

더 다채로운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가득해요.

 

그리고 완성된 작품들은 전시회로도 선보인다고 하니,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

 

 

참여 후기

 

 

▶ 혼자여도 괜찮아

 

가끔 이런 프로그램에 혼자 참여하는 게

두렵게 느껴질 때가 있죠.

저도 여러 번 경험해봐도

처음 갈 때는 늘 긴장이 되곤 해요.

 

그런데 이번엔 정말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프리즈미 김태헌 대표님께서

시작 전에 프로그램의 의미를 이야기해 주셨거든요.

 

“이 공간은 고요한 숲, 대나무 숲, 꽃 숲으로 나뉘어 있어요.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비판 없이 들어주기로 약속해요.

그러니 편하게 속마음을 나눠 보세요.”

 

이 말 덕분인지

서로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금세 마음을 열 수 있었답니다.

우리 테이블, 다른 테이블 할 것 없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다정히 배려하는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 잘 만들지 못해도 괜찮아

 

작품을 만들 때마다 드는 고민이 있어요.

 

“내가 고른 색이 과연 예쁠까?”

 

그 동안에는 샘플을 보고 따라 하거나 두세 가지 색만 섞는 것이

제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용기였어요.

그런데 집에 들고 온 티 코스터를 보면서

유독 눈에 띄는 다홍색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정답처럼 보이는 것을 따라 만들 필요는 없었을텐데.

어쩌면 연한 색 두세 가지만 쓴 담백한 모습이 사실 진짜 내 모습이 아닐까.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쳤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거쳐서

나는 나를 찾아갈 수 있는 거라 믿어요.

🌷

 

 

남은 모루철사로 만든 이끼(...)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하기 전부터 기대가 컸어요.

문화기획단 프리즈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김태헌 대표님과는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던 인연도 있어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프리즈미에서는

단순히 하루의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참여자들의 내면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앞으로 남은 4회차가 너무 기대돼요.

이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갈지,

실과 천으로 엮어내는 나만의 '해방의 숲'은 어떤 모양일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후기에서 또 전해드릴게요. 🌸

 

프리즈미 김태헌 대표님과 함께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아래 링크를 통해 문의해보셔도 좋아요!

 

👉 신청 :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 (www.gcfac.or.kr)

👉 문의 : 금천문화재단 지역문화팀
070-8891-1025 / 070-8891-0554